수능최저가 있는 대학을 준비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네 과목을 고르게 올리려는 것입니다. 인천대학교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의 기준은 국어·수학·영어·탐구(상위 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7입니다. 네 과목이 아니라 두 과목만 세우면 넘는 줄입니다. 그리고 2027학년도부터는 그 두 과목만 응시해도 됩니다. 그래서 10월에 정할 것은 "무엇을 더 할까"가 아니라 "어느 두 과목을 세울까"입니다. 고3 수학과외를 계속 붙들지도 이 선택에서 갈립니다.
2027학년도, 숫자부터 정리합니다
전형
모집인원
수능최저
학생부교과 · 교과성적우수자
456명
2개 영역 등급 합 7 (국·수·영·탐구 상위 1과목 중)
학생부교과 · 지역균형
—
적용하지 않습니다
학생부종합 · 자기추천
694명
적용하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눈여겨볼 것은 최저가 붙는 전형이 사실상 하나라는 점입니다. 가장 많이 뽑는 자기추천 694명에는 최저가 없고, 지역균형에도 없습니다. 지원 전략이 "최저를 넘을 수 있는가"로 먼저 갈린다는 뜻입니다.
올해 달라진 것 — 응시 과목 요건
지금까지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수능 네 영역을 모두 응시해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2027학년도부터는 등급 합을 만드는 데 필요한 최소 2개 과목 이상만 응시하면 됩니다(한국사 제외). 작아 보이지만 10월 계획에는 크게 작용합니다.
버리기로 한 과목에 시간을 쓸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 예전에는 지원 자격 때문에 공부하지 않는 과목도 시험장에 앉아야 했습니다.
대신 되돌릴 수 없습니다 — 응시하지 않은 영역은 정시에서도 쓸 수 없습니다. 정시를 함께 볼 생각이라면 응시 과목을 줄이는 선택은 신중해야 합니다.
모집단위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일부 모집단위는 기준이 더 높습니다. 지망 학과 기준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2개 등급 합 7”이 실제로 뜻하는 것
두 영역의 등급을 더해 7 이하면 됩니다. 조합을 적어 보면 선택지가 금방 보입니다.
3등급 + 4등급 = 7 — 1등급짜리 과목이 꼭 있어야 하는 기준이 아닙니다.
2등급 + 5등급 = 7 — 자신 있는 과목 하나를 확실히 올리는 전략도 성립합니다.
1등급 + 6등급 = 7 — 한 과목이 아주 강하면 나머지 하나는 많이 느슨해집니다.
중요한 것은 나머지 두 영역은 기준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모든 과목을 같은 비중으로 공부하면 세울 두 과목도 함께 흐려집니다.
그래서 어느 두 과목을 세우나
① 지금 등급이 가장 높은 과목 — 이미 앞서 있는 과목을 한 칸 더 올리는 데 드는 시간이 가장 적습니다. 첫 번째 기둥입니다.
② 경계에 걸린 과목 하나 — 3등급 바로 아래, 4등급 바로 아래처럼 한 칸 앞에서 멈춰 있는 과목을 고릅니다. 두 번째 기둥은 여기서 나옵니다.
③ 탐구는 상위 한 과목만 셉니다 — 두 과목을 고르게 올리는 것보다 한 과목을 확실히 세우는 쪽이 이 기준에서는 유리합니다.
④ 정시 계획과 충돌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 정시를 함께 쓸 생각이면 ①②만 남기고 다른 영역을 응시하지 않는 선택은 11월에 되돌릴 수 없습니다.
두 기둥을 정했으면 나머지 과목은 유지가 목표입니다. 버리라는 뜻이 아니라, 남은 시간을 더 넣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최저가 없는 전형을 쓴다면
자기추천 694명에는 최저가 없습니다. 이 전형을 주력으로 쓴다면 10월에 수능 분량을 늘릴 이유가 거의 없고, 남은 내신과 서류가 전부입니다. 다만 최저가 없다는 것은 걸러지는 단계가 하나 줄어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준비가 가벼워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서류에서 갈린다는 의미입니다.
학년별로 지금 할 일
고3 · 교과성적우수자 지망 — 세울 두 과목을 이번 주에 정합니다. 그 다음 응시할 영역을 정합니다. 순서를 바꾸면 안 됩니다.
고3 · 자기추천 지망 — 남은 내신과 서류가 우선입니다. 수능은 정시 가능성만큼만 유지합니다. 고3 국어과외의 분량도 그 기준으로 정합니다.
고3 · 정시를 함께 보는 학생 — 응시 영역을 줄이지 않습니다. 줄인 영역은 정시에서 되살릴 수 없습니다.
📌 이 글의 수치는 공개된 2027학년도 전형 자료와 언론 보도에서 두 곳 이상 일치한 내용만 담았습니다. 전체·수시·정시 총 모집인원, 지역균형 모집인원, 모집단위별 수능최저 세부 기준, 학생부 교과 산출 방법, 자기추천 단계별 반영비율, 정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영어 환산점수는 출처마다 다르거나 한 곳에서만 확인돼 숫자를 적지 않았습니다. 원서 접수 전 반드시 인천대학교 입학처의 2027학년도 모집요강으로 확인하세요.
💡 티칭코칭은 목표 대학의 기준에 맞춰 과목 시간을 나누는 1:1 수업을 방문·화상으로 제공합니다. 최저가 2개 영역이면 네 과목을 고르게 올릴 이유가 없습니다. 세울 두 과목을 먼저 정하고, 거기에 맞춰 고3 수학과외의 분량을 조정합니다. 상담은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