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최저학력기준을 처음 보면 네 과목을 다 올려야 하는 것처럼 읽힙니다. 그런데 인하대학교 학생부교과의 기준은 네 과목 중 두 개만 봅니다. 인문계열은 두 과목의 등급 합이 6 이내, 자연계열은 5 이내입니다. 그러면 할 일이 달라집니다. 고르게 올리는 게 아니라 어느 두 과목을 고를지 정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 글은 그 기준을 공부 순서로 바꿔 읽습니다. 고3 수학과외에 시간을 얼마나 쓸지 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한눈에 보는 수능최저학력기준 (학생부교과)
모집단위
반영 영역
기준
인문계열 · 자유전공융합학부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자연계열 (의예과 제외)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의예과
국어·수학·영어·과학탐구 중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
인문·자연은 탐구를 사회·과학 구분 없이 보지만, 의예과는 탐구 자리에 과학탐구가 들어갑니다. 전형마다 기준이 다르고 해마다 조정되니, 지망 전형의 칸은 요강에서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두 과목을 고른다는 것의 뜻
인문계열의 2개 합 6은 2등급과 4등급, 3등급과 3등급, 1등급과 5등급 가운데 하나만 만들면 충족됩니다. 자연계열의 2개 합 5는 여기서 한 칸이 더 좁습니다. 2등급과 3등급이 기본 조합이고, 한 과목을 1등급으로 만들면 다른 과목이 4등급이어도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해야 할 일은 이렇습니다. 지금 성적표에서 등급을 한 칸 올릴 가능성이 가장 큰 두 과목을 고릅니다. 네 과목을 3등급으로 고르게 맞추는 것보다, 두 과목을 2등급과 3등급으로 만드는 편이 훨씬 적은 시간으로 됩니다. 나머지 두 과목은 기준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어느 두 과목을 고르나
영어는 대개 후보에 넣습니다 — 영어는 등급 구간이 절대평가로 나뉘어 있어, 다른 과목보다 목표 등급까지 남은 거리를 계산하기가 쉽습니다. 이미 2등급 근처라면 가장 싼 한 칸입니다.
탐구 한 과목도 후보입니다 — 탐구는 범위가 좁아 남은 기간에 등급이 움직일 여지가 큽니다. 두 과목을 다 올릴 필요도 없습니다.
자연계열은 수학을 빼기 어렵습니다 — 합 5는 두 과목 모두 2~3등급이어야 하는 기준입니다. 수학을 빼고 국어와 탐구로 채우려면 두 과목을 모두 상위권으로 올려야 해서, 대개 수학을 넣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의예과는 세 과목입니다 — 3개 합 4는 사실상 1등급 두 개와 2등급 하나입니다. 여기서는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전 과목을 끌고 가는 문제가 됩니다.
논술은 기준이 아니라 비중이 바뀌었습니다
2027학년도 논술우수자 전형은 논술 80% + 학생부교과 20%로 구성됩니다. 논술 비중이 기존 70%에서 80%로 올라갔습니다. 내신이 약해서 논술로 돌리려는 학생에게는 유리해진 변화이고, 반대로 논술 준비 없이 내신만 들고 지원하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뜻입니다.
이 변화와 수능최저는 별개로 봐야 합니다. 논술 전형의 최저 적용 여부와 기준은 전형마다 다르게 정해지니, 논술을 준비한다면 그 칸을 요강에서 먼저 확인하세요.
2027학년도에 새로 생긴 것
보건복지부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라 지역의사 선발전형이 신설돼 6명을 뽑습니다. 전체 모집인원은 3,982명이고 이 가운데 수시가 2,662명(66.9%)입니다. 정시 모집인원과, 자연계열 일반 모집단위에 새로 생긴 수학 선택과목 가산점의 적용 폭·제외 모집단위는 자료마다 정리가 달라 이 글에서는 숫자를 적지 않았습니다.
학년별로 지금 할 일
고3 · 인문계열 — 성적표에서 두 과목을 골라 종이에 적습니다. 합이 6이 되는 조합이 보이면 나머지 두 과목에 쓰던 시간을 그 둘로 옮깁니다.
고3 · 자연계열 — 합 5는 인문보다 한 칸 좁습니다. 수학이 2등급 안쪽인지 먼저 보고, 아니라면 고3 수학과외로 그 한 칸을 만드는 데 남은 기간을 씁니다.
고3 · 의예과 — 세 과목이고 탐구는 과학탐구여야 합니다. 사회탐구를 보고 있다면 지원 가능한 전형이 달라지니 지금 확인합니다.
고2 — 최저는 두 과목이지만, 어느 두 과목이 될지는 3학년 성적표를 봐야 정해집니다. 지금은 후보를 세 과목까지 남겨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고1 — 영어와 탐구는 남은 기간에 등급이 가장 잘 움직이는 과목입니다. 지금 놓지 않는 것만으로 나중에 고를 카드가 늘어납니다.
📌 이 글의 수치는 공개된 2027학년도 전형 자료와 입시기관 정리를 두 곳 이상에서 확인한 내용만 담았습니다. 정시 모집인원과 모집군 배치, 자연계열 수학 선택과목 가산점의 폭과 제외 모집단위, 탐구 반영 과목 수와 평균 처리 방식, 논술·실기 전형의 최저 적용 여부, 모집단위별 인원은 한 곳에서만 확인되거나 해마다 바뀌는 항목이라 숫자를 적지 않았습니다. 원서 접수 전 반드시 인하대학교 입학처의 2027학년도 모집요강으로 확인하세요.
💡 티칭코칭은 목표 대학의 최저 기준에 맞춰 과목을 골라 주고 그 과목에 시간을 몰아 주는 1:1 수업을 방문·화상으로 제공합니다. 자연계열이면 합 5를 만드는 고3 수학과외부터, 인문계열이면 고3 국어과외와 탐구 한 과목을 묶어 설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