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최저는 합격선이 아니라 지금 어느 과목에 시간을 쓸지 정해 주는 표입니다.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의 2027학년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2개 영역 합 5등급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입니다. 네 과목 중 두 과목만 쓴다는 뜻입니다. 고3 수학과외를 11월까지 끌고 갈지 말지도 이 한 줄에서 갈립니다.
2027학년도 수시, 숫자부터 정리합니다
전형
모집인원(서울)
수능최저
학교장추천자전형(학생부교과)
307명 · 교과 100%
2개 합 5 · 한국사 4
학교생활우수자전형(학생부종합)
467명
2개 합 5 · 한국사 4
논술전형
—
2개 합 5 · 한국사 4
세 전형이 같은 기준을 씁니다. 교과·종합·논술 어느 쪽을 노리든 준비해야 할 수능 과목은 같다는 뜻입니다. 미술 관련 전형은 기준이 따로 있고, 세종캠퍼스는 전형에 따라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지난해보다 기준이 완화됐습니다.
“2개 합 5”가 실제로 뜻하는 것
두 영역 등급의 합이 5 이하면 됩니다. 조합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2등급 + 3등급 — 가장 현실적인 형태입니다. 두 과목을 각각 2·3등급까지 올리면 됩니다.
1등급 + 4등급 — 확실한 한 과목이 있으면 나머지 한 과목은 4등급이어도 통과합니다.
2등급 + 2등급 — 여유를 두고 싶다면 이 조합이 안전합니다. 합이 4라 한 과목이 한 칸 밀려도 버팁니다.
앞의 숭실대학교 기준(2개 합 6)과 비교하면 한 칸이 더 빡빡합니다. 3등급 두 개로는 닿지 않습니다. 두 과목 중 적어도 하나는 2등급권으로 밀어 올려야 한다는 뜻이고, 이 한 칸 차이가 10월·11월의 시간 배분을 바꿉니다.
어느 두 과목을 고를 것인가
기준은 ‘지금 잘하는 과목’이 아니라 ‘11월까지 한 등급을 더 올릴 수 있는 과목’입니다. 판단 재료는 세 가지입니다.
영어를 한 자리로 쓸 수 있는지 — 영어는 절대평가라 목표 등급을 정해 두고 준비하기가 가장 예측 가능합니다. 영어를 2등급으로 고정하면 남은 한 과목만 3등급이면 됩니다.
등급 경계까지의 거리 — 백분위가 등급 컷 바로 아래에 걸린 과목은 적은 시간으로 한 칸이 올라갑니다. 3등급 초입이 2등급 중반보다 먼저입니다.
탐구 한 과목의 실속 — 탐구는 범위가 좁아 짧은 기간에 등급이 움직이는 편입니다. 다만 표준점수 분포가 해마다 흔들리므로 탐구 하나에만 걸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피해야 할 계획도 분명합니다. 네 과목을 조금씩 올리는 방식은 2개 합 5에서 가장 손해입니다. 합에 들어가지 않는 두 과목에 쓴 시간은 최저 충족에는 0으로 계산됩니다. 한국사는 4등급이면 되므로 따로 시간을 크게 뺄 항목이 아닙니다.
교과 100%가 바꾸는 것
학교장추천자전형은 면접도 서류 평가도 없이 학생부교과 100%로 뽑고 거기에 최저만 겁니다. 뒤집을 요소가 없다는 뜻입니다. 내신이 이미 정해진 고3이라면 지원 여부는 교과 성적으로 결정되고, 남은 변수는 최저 충족 하나입니다. 반대로 최저를 못 맞추면 교과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그 자리에서 끝납니다. 그래서 이 전형을 쓰는 학생에게는 두 과목 확보가 10월의 유일한 과제입니다.
학년별로 지금 할 일
고3 · 교과 지망 — 두 과목을 이번 주에 고릅니다. 고르고 나면 나머지 과목 시간을 내신·면접 준비로 옮길 수 있습니다.
고3 · 논술 지망 — 최저를 못 맞추면 논술은 채점되지 않습니다. 두 과목 확보가 논술 연습보다 앞입니다.
고3 · 학생부종합 지망 — 학교생활우수자전형에도 같은 최저가 걸립니다. 서류만 준비하고 수능을 놓는 선택지는 없습니다.
고2 — 지금은 영어 등급을 안정권에 올려 두는 것이 가장 값이 큽니다. 카드 하나를 미리 확보해 두면 고3에 고를 폭이 넓어집니다. 고3 국어과외를 언제 시작할지도 그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고1 — 두 과목만 쓰는 기준이지만 그 둘이 무엇이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지금 폭을 좁히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 이 글의 수치는 공개된 2027학년도 수시 자료와 언론 보도를 두 곳 이상에서 확인한 내용만 담았습니다. 정시 영역별 반영비율,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 미술 관련 전형의 최저 기준, 논술전형 모집인원, 세종캠퍼스 세부 기준은 한 곳에서만 확인되거나 해마다 바뀌는 항목이라 숫자를 적지 않았습니다. 원서 접수 전 반드시 홍익대학교 입학처의 2027학년도 모집요강으로 확인하세요.
💡 티칭코칭은 목표 대학의 최저 기준에 맞춰 과목 시간을 나누는 1:1 수업을 방문·화상으로 제공합니다. 두 과목을 이미 골랐다면 그 둘에 시간을 몰아 주는 쪽으로, 아직 못 골랐다면 어느 과목이 한 등급 더 오를 여지가 있는지 진단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