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자대학교(덕성여대) 정시는 학과마다 "국어 몇 %, 수학 몇 %"를 정해 두지 않습니다. 일반 모집단위는 국어·수학·영어·탐구 네 영역 가운데 내가 잘 본 영역부터 30%, 25%, 25%, 20%를 붙입니다. 그리고 2027학년도에 이 숫자가 바뀌었습니다. 2026학년도까지는 35%·35%·20%·10%였으니, 가장 약한 영역의 몫이 10%에서 20%로 두 배가 된 셈입니다. 이 글은 전형 소개가 아니라 이 변화를 "그래서 남은 시간을 어느 과목에 주느냐"로 바꿔 읽는 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덕성여대를 노리는 학생에게 버리는 과목은 더 이상 없습니다. 잘하는 과목을 더 올릴지, 고3 수학과외로 바닥에 있는 수학을 끌어올릴지는 아래 계산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반영 영역 | 반영비율 | 비고 |
|---|---|---|---|
| 일반 모집단위(글로벌융합대학·과학기술대학·미래인재대학) | 국어·수학·영어·탐구(사회/과학 상위 1과목) | 백분위가 우수한 영역 순으로 30% · 25% · 25% · 20% | 가산점 없음 |
| 2026학년도(비교) | 같은 4개 영역 | 우수한 영역 순으로 35% · 35% · 20% · 10% | — |
| 약학대학 | 국어·수학·영어·탐구(2과목 평균) | 영역별 고정 비율(별도 표) | 과학탐구 2과목 응시 시 탐구 환산점수의 20% 가산 |
덕성여자대학교 2027학년도 정시모집요강과 입시 매체 보도에서 일치하는 내용입니다. 국어·수학·탐구는 백분위를, 영어는 등급별 반영 점수를 씁니다. 가·나군의 수능우수전형Ⅰ(2026학년도 "수능100%전형"에서 이름이 바뀜)은 수능 100%로 뽑습니다. 실기고사를 보는 Art & Design대학은 별도 방식이라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이 표에서 눈여겨볼 것은 숫자의 폭입니다. 2026학년도에는 가장 무거운 영역(35%)이 가장 가벼운 영역(10%)의 3.5배였습니다. 2027학년도에는 30%와 20%, 1.5배 차이로 좁혀졌습니다. 잘하는 과목 두 개로 승부하던 대학에서, 네 과목이 고르게 받쳐 줘야 하는 대학으로 바뀐 것입니다.
요강의 산출식은 "영역별 백분위 × 반영비율의 합 × 1,000 ÷ 100"입니다. 이 식으로 계산하면 각 자리에 들어간 과목의 백분위 1점이 총점 1,000점에서 얼마인지 바로 나옵니다.
| 백분위 1점의 값 | 1위 영역 | 2위 영역 | 3위 영역 | 4위(가장 약한) 영역 |
|---|---|---|---|---|
| 2026학년도 | 3.5점 | 3.5점 | 2.0점 | 1.0점 |
| 2027학년도 | 3.0점 | 2.5점 | 2.5점 | 2.0점 |
요강 산출식에 반영비율을 넣어 계산한 참고 값입니다(한국사 가산점 제외).
가상의 성적표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국어 백분위 88, 수학 72, 영어 2등급(98점), 탐구 84인 학생이 있습니다. 영어 환산점수를 다른 영역과 같은 선에서 비교한다고 보면 순서는 영어 → 국어 → 탐구 → 수학이고, 2027학년도 방식으로 868점입니다. 이 학생이 수학을 72에서 82로 10점 올리면(여전히 4위) 총점은 20점 오릅니다. 같은 노력을 2026학년도 방식에 넣었다면 10점이었습니다. 국어를 88에서 93으로 5점 올리면 12.5점입니다.
즉 2027학년도 덕성여대에서는 가장 약한 과목을 끌어올리는 일이 예전의 두 배 값을 합니다. 게다가 약한 과목은 대개 올릴 여지도 큽니다. 백분위 90을 95로 만드는 것보다 70을 80으로 만드는 쪽이 빠른 학생이 많습니다.
일반 모집단위는 수학 선택과목이나 과학탐구에 붙는 가산점이 없습니다. 확률과 통계를 봐도, 사회탐구를 봐도 계산에서 손해가 없다는 뜻입니다. 선택과목은 내가 점수를 가장 잘 받을 수 있는 쪽으로 고르면 됩니다.
영어는 등급을 아래 점수로 바꿔 반영합니다. 2027학년도와 2026학년도 모집요강의 표가 같습니다.
| 등급 | 1 | 2 | 3 | 4 | 5 | 6 | 7 | 8 | 9 |
|---|---|---|---|---|---|---|---|---|---|
| 반영 점수 | 100 | 98 | 96 | 80 | 70 | 60 | 50 | 40 | 0 |
1등급에서 3등급까지는 한 칸에 2점씩, 다 합쳐도 4점 차이입니다. 그런데 3등급(96)에서 4등급(80)으로 내려가면 한 번에 16점이 빠집니다. 영어가 어느 비율 자리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총점으로 32~48점입니다. 앞의 계산으로 보면 가장 약한 과목 백분위를 16~24점 올려야 메울 수 있는 크기입니다.
그래서 영어 전략은 "3등급 선"을 기준으로 갈립니다.
한국사는 등급별 가산점으로 더해집니다. 가·나군 수능우수전형Ⅰ 기준으로 1등급부터 4등급까지 만점(10점)이고, 5등급부터 한 등급에 1점씩 줄어듭니다. 4등급만 받아도 손해가 없으니 시간을 많이 쓸 영역은 아니지만, 5등급 아래로 내려가지 않게 기본 흐름은 정리해 둡니다.
다군이 2027학년도에 새로 생겼습니다. 미래인재대학 자유전공학부를 다군 수능우수전형Ⅱ로 뽑고, 수능 90%에 학생부 교과성적 10%를 더합니다. 교과는 3학년 2학기까지의 성적이 들어갑니다. 정시라도 이 모집단위를 생각한다면 고3 2학기 내신을 놓으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수능 반영 방식(30·25·25·20)은 가·나군 일반 모집단위와 같습니다.
약학대학은 일반 모집단위와 달리 영역별 비율이 고정돼 있고, 탐구를 2과목 평균으로 봅니다. 과학탐구 2과목을 응시하면 탐구 환산점수의 20%를 가산점으로 주기 때문에, 약학대학이 목표라면 과학탐구 2과목이 사실상 기본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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