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앞두고 과목별 시간을 다시 짤 때 가장 먼저 볼 것은 목표 대학의 반영비율표입니다. 이 글은 조선대학교 정시 전형을 소개하는 글이 아니라, 2027학년도 정시 모집요강의 숫자를 "그래서 어느 과목부터 하느냐"로 바꿔 읽는 글입니다. 조선대학교 정시표에서 먼저 짚을 점은 영어입니다. 모든 계열에서 영어가 25%를 받지만, 1등급부터 8등급까지는 한 등급 내려갈 때마다 5점씩만 줄어듭니다. 표의 25%만 보고 영어에 시간을 몰아주면 손해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고3 국어과외나 고3 수학과외 시간을 어떻게 나눌지 고민 중이라면 아래 표부터 확인하세요.
| 계열 | 국어 | 수학 | 영어 | 탐구(1과목) |
|---|---|---|---|---|
| 인문계 | 30% | 25% | 25% | 20% |
| 자연계 의예과·치의예과·약학과 제외 | 25% | 30% | 25% | 20% |
| 의예과·치의예과·약학과 | 25% | 35% 미적분·기하 중 택1 | 25% | 15% 과학탐구만 |
| 통합 계열 자유전공 등 입학 후 전공을 고르는 모집단위 | 25% | 25% | 25% | 25% |
| 예체능계 라이프케어(실기전형) 포함 · 수능 부분 비율 | 50% | 미반영 | 25% | 25% |
수능 100% 전형 기준 총점 800점이고, 한국사는 비율 안에 들어가지 않고 따로 가산됩니다. 국어·수학·탐구는 백분위를, 영어는 등급별 대학 반영점수를 씁니다. 탐구는 사회·과학 가운데 성적이 좋은 1과목만 반영하고 직업탐구는 반영하지 않습니다. 실기 점수가 함께 들어가는 실기전형과 군사학과전형은 이 글에서 다루지 않았습니다.
백분위를 쓰는 대학이라 계산이 단순합니다. 800점 만점에서 반영비율 숫자에 8을 곱한 뒤 100으로 나누면 "백분위 1점의 값"이 나옵니다. 인문계는 국어 백분위 1점이 2.4점, 수학 2.0점, 탐구 1.6점입니다. 자연계는 수학이 2.4점, 국어 2.0점, 탐구 1.6점입니다.
영어는 등급을 아래 점수로 바꿔 그대로 더합니다. 이 점수가 200점 만점이라 표에서는 25%로 보입니다.
| 등급 | 1 | 2 | 3 | 4 | 5 | 6 | 7 | 8 | 9 |
|---|---|---|---|---|---|---|---|---|---|
| 반영점수 | 200 | 195 | 190 | 185 | 180 | 175 | 170 | 165 | 0 |
1등급과 8등급의 차이가 35점입니다. 실제로 영어가 움직일 수 있는 폭은 200점 가운데 35점이고, 나머지 165점은 8등급 안에만 들면 누구나 받습니다. 인문계 기준으로 영어 한 등급(5점)은 국어 백분위 약 2점, 1등급과 4등급의 차이(15점)는 국어 백분위 약 6점에 해당합니다.
인문계는 국어 30%, 수학 25%, 영어 25%, 탐구 1과목 20%입니다. 국어 백분위 1점이 2.4점으로 가장 무겁고, 남은 기간의 첫 시간은 국어에 두는 것이 비율에 맞습니다. 독서 지문에서 시간이 모자라는 학생이라면 그 부분부터, 문학·선택과목에서 실수가 잦다면 그쪽부터 손보면 됩니다.
수학은 25%로 영어와 같은 숫자이지만 실제 무게는 다릅니다. 수학은 백분위 1점마다 2.0점이 움직이니 백분위가 10점 오르면 20점이 붙습니다. 영어로 20점을 더 받으려면 네 등급을 올려야 합니다. 그래서 인문계에서도 공부 순서는 국어 → 수학 → 탐구 1과목 → 영어(등급 유지)가 됩니다. 수학 선택과목 지정이나 가산점은 없어서 확률과 통계로 응시해도 불리할 것이 없습니다.
자연계(의예과·치의예과·약학과 제외)는 수학 30%, 국어 25%, 영어 25%, 탐구 1과목 20%입니다. 수학 백분위 1점이 2.4점, 국어가 2.0점이니 같은 1점이면 수학이 1.2배 무겁습니다. 자연계를 목표로 한다면 공부 순서는 수학 → 국어 → 탐구 1과목 → 영어(등급 유지)이고, 고3 수학과외를 받고 있다면 수업의 가장 큰 몫을 수학에 두는 것이 맞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자연계에 수학 선택과목 지정이나 과학탐구 가산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모집요강의 계산 예시에서도 확률과 통계·사회탐구 응시자가 자연계 공식으로 그대로 점수를 받습니다. 자연계 학과를 쓰려는데 수학 선택과목이 확률과 통계라 망설였던 학생이라면 지원 자체는 막혀 있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대학에 함께 지원한다면 그 대학의 지정·가산 조건은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국어 25%도 가볍지 않습니다. 국어 백분위 1점(2.0점)이 영어 한 등급(5점)의 40%라서, 국어 백분위 3점이면 영어 한 등급보다 큽니다. 수학이 어느 정도 안정됐다면 다음 시간은 영어가 아니라 국어입니다.
의예과·치의예과·약학과는 국어 25%, 수학 35%, 영어 25%, 과학탐구 1과목 15%입니다. 수학은 미적분 또는 기하로, 탐구는 과학탐구로 응시해야 하고, 반영영역 가운데 하나라도 응시하지 않으면 부적격 처리됩니다.
백분위 1점의 값으로 바꾸면 수학 2.8점, 국어 2.0점, 과학탐구 1.2점입니다. 수학 백분위 1점이 과학탐구 백분위 2점 남짓과 같습니다. 조선대학교 정시에서 과학탐구는 잘 보는 한 과목만 들어가고 비중도 네 영역 가운데 가장 작습니다. 다른 대학에 함께 지원한다면 그 대학의 탐구 반영 과목 수는 따로 확인하세요. 이 세 모집단위를 목표로 한다면 수학이 압도적인 1순위, 그다음이 국어입니다. 합격선에서는 몇 점 차이로 결과가 갈리기 때문에 영어 한 등급(5점, 수학 백분위 약 1.8점)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의약 계열 지원권이라면 영어는 1등급을 지키는 데까지 시간을 써야 합니다.
입학 후 전공을 고르는 자유전공학부, 글로컬융합스쿨의 자유전공 모집단위처럼 모집요강에서 계열이 "통합"으로 표시된 곳은 국어·수학·영어·탐구 1과목이 모두 25%입니다. 백분위 1점이 어느 과목이든 2.0점이라 "어느 과목이 무겁다"가 없습니다.
이 경우 공부 순서는 비율이 아니라 같은 시간에 백분위가 가장 빨리 오르는 과목으로 정합니다. 보통은 지금 가장 낮은 과목이 가장 빨리 오릅니다. 탐구 1과목이 25%라서 다른 계열보다 탐구 한 과목의 몫이 크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영어는 여기서도 등급 간격이 5점이라, 백분위 2.5점 정도의 값입니다. 지원하려는 학과가 통합 계열인지, 인문계·자연계인지는 모집요강의 모집단위 표에서 계열 칸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성적이라도 공식에 따라 과목 순서가 달라집니다.
한국사는 반영비율에 들어가지 않고 등급에 따라 점수를 더해 주는 방식입니다. 1~3등급 10점, 4~6등급 9점, 7~9등급 8점이라 가장 좋을 때와 가장 나쁠 때의 차이가 2점입니다. 응시만 하면 8점은 받고, 응시하지 않으면 지원 자체가 안 됩니다. 한국사는 3등급 안쪽을 확인만 해 두고 공부 시간은 거의 쓰지 않아도 되는 과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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